SBS

[끝까지판다②] 성범죄자도 "우리가 지킨다"…철밥통 목사의 세계

admin2020.10.14 20:36조회 수 1234댓글 0

    • 글자 크기
ⓒ SBS & SBS Digital News Lab / RSS 피드는 개인 리더 이용 목적으로 허용 되어 있습니다. 피드를 이용한 게시 등의 무단 복제는 금지 되어 있습니다.track pixel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초고속 목사 양성소가 된 일부 신학대학원의 실태 보셨는데, 일단 목사가 되고 나면 그 지위는 평생 유지됩니다. 심지어 성범죄를 저질러도 문제없이 목회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480181.jpg

▶영상 시청

<앵커>

초고속 목사 양성소가 된 일부 신학대학원의 실태 보셨는데, 일단 목사가 되고 나면 그 지위는 평생 유지됩니다. 심지어 성범죄를 저질러도 문제없이 목회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계속해서 소환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 30대 여성은 20여 년 전 외삼촌에게 성폭력을 당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 : (외삼촌이랑) 마주칠까 봐. 집에 올 때도 뛰어다니고 무서워서 방문 잠그고 살았어요.]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는 게 두려워 가슴에 묻었는데 외삼촌이 목사가 됐다는 사실을 알고 용기를 냈습니다.

해당 교단에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외삼촌은 교단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이후 외삼촌은 지방에서 원래 소속됐던 교회의 지원까지 받아가며 교회를 개척했고 목회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성폭력 피해자 : (외삼촌의 목회를) 더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하면 이런 사람이 되게 많다고 생각하면 도시마다, 그러면 되게 끔찍할 것 같아요.]

스타 목사였던 전병욱 목사는 여신도들을 성추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지만, 목회 활동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범행을 인정하고 소속 교회는 떠났지만, 채 2년도 안 돼 다른 동네에 교회를 개척했고 해당 지역 장로교의 대표격인 노회는 전 목사 교회를 인정했습니다.

[당시 소속 노회장/노회 가입 감사 예배 : 우리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이 ○○○교회를 공격하고 전병욱 목사님을 공격하지만, 우리 노회는 보호할 것입니다. 지킬 것 입니다.]

노회 내 자리만 못 맡을 뿐 목사직 수행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정성규/목사 : 목사가 목사를 징계하면 자신도 나중에 그런 일을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들 때문에 실제 그 사고 친 목사가 노회 안에 적이 없으면 그냥 보호하는 차원에서 가는 거죠.]

이렇게 한 번 얻은 목사의 지위는 철밥통처럼 유지됩니다.

교회

물의를 일으켜 교단에서 쫓겨나도 다른 교단으로 옮기거나 스스로 교단을 만들면 됩니다.

[배덕만/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수 : 교단 설립이라는 것이 신고만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몇 사람이 모여서 (만들 수 있습니다.)]

개신교가 장로교, 감리교 등 계파별로 나눠져 있어 전체 교계 차원에서 목사의 자격을 정지하거나 박탈할 방법은 없습니다.

[정재영/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 교계를 대표하는 기구조차도 지금 몇 개가 난립되어 있고 그 어느 것도 전체 개신교를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게 개신교의 특징이기도 하고 한계이기도 하고….]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진, VJ : 김준호)   

▶소환욱 기자 기사 더보기

▶SBS 뉴스 원문 기사 보기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 글자 크기
'옵티머스 금품 수수 혐의' 금감원 전 국장 압수수색 (by admin) [끝까지판다③] 아무나 세우는 신학대학원…무자격 목사 판친다 (by admin)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44463 SBS "대한민국 최고의 로비스트" vs "내가 슈퍼맨인가"
44462 SBS 文 "靑, 검찰 수사 적극 협조하라"…출입기록 제출 계획
44461 SBS '옵티머스 금품 수수 혐의' 금감원 전 국장 압수수색
SBS [끝까지판다②] 성범죄자도 "우리가 지킨다"…철밥통 목사의 세계
44459 SBS [끝까지판다③] 아무나 세우는 신학대학원…무자격 목사 판친다
44458 SBS [끝까지판다①] "6개월 공부하면 목사님"…초고속 코스 '우후죽순'
44457 SBS 지역구에도 서울에도 없다?…끝까지 버티는 정정순
44456 SBS "공존할 절충안 찾겠다"…이용수 "소녀상 세워야"
44455 SBS [단독] "청소년용 백신 15%, 12세 이하용으로 돌린다"
44454 SBS 노래방은 QR 꺼놓고, 술집 테이블은 '다닥다닥'
44453 SBS 부산 요양병원 53명 집단감염…1명은 이미 사망
44452 SBS 7개월 전부터 면회 금지였는데…"직원 전파 의심"
44451 SBS 오늘의 주요뉴스
44450 SBS 독감 접종 재개 첫날 긴 줄…"백신 물량 없다" 헛걸음
44449 SBS [날씨] '서울 낮 16도' 종일 쌀쌀해요…서해 강풍 주의
44448 SBS 가볍게 날아올라 '쾅'…타이릭 존스, 시원한 덩크 쇼
44447 SBS 가볍게 날아올라 '쾅'…타이릭 존스, 시원한 덩크 쇼
44446 SBS 허민, 경영 감시 대신 '구단주 노릇'…어떻게 가능했나
44445 SBS 손흥민 · 황희찬 뜬다…벤투호, 11월 멕시코와 평가전
44444 SBS 아홉수 빠진 KIA 양현종, '7전 8기' 10승 도전 나선다
첨부 (0)